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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소년 독서 현실을 읽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독서 관련 민간 연대 조직인 2020청소년책의해네트워크(실행위원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2020청소년책의해 첫 번째 포럼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독서 전문가인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순영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와 김주환 안동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청소년 독자·비독자 조사연구' 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김진호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 교수, 강연진 대성고 교사, 박현정 영란여중 사서, 청소년소설을 쓰는 윤혜숙 작가가 나선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이뤄진 '청소년 독자·비독자 조사연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독서의 현실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독서 흥미와 관심은 초등학교 3~4학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급이 낮을수록 독서 관심도의 감소 시점이 빨라지고 감소 폭도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책을 좋아하는 청소년 '애독자'는 책에 대한 높은 관심이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가끔 책을 읽는 '간헐적 독자'와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는 초등학교 이후 애독자와의 간극이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책에 대한 긍정적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한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여를 제한하는 대신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0청소년책의해네트워크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출판 현황, 청소년이 말하는 청소년 독서, 청소년이 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 학교 독서 개선 방안, 청소년책의해 결산 포럼 등을 12월까지 매달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