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활용
5년째 코딩대회 'NYPC' 개최
누적 참여자 1만7000여명 넘어

넥슨 '2019 NYPC' 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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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코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청소년 코딩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16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자 매년 청소년 코딩대회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게임을 활용해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일반 코딩 대회 문제와 다른 점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들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실제 게임 개발이나 서비스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NYPC에선 넥슨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콘텐츠를 소재로 프로그래밍 문제가 출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2017년부터 해마다 45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 수가 1만7000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또 2017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이 코딩에 대한 각자의 경험담과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NYPC 2020 토크콘서트에는 김성민 아퀴스 대표와 서지혜 아마존웹서비스 스페셜리스트, 김대훤 넥슨 부사장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전문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코딩 경험과 기술들을 공유했다.

넥슨은 아울러 코딩·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과 플랫폼에 대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재단은 지난달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코딩으로 해결하며 코딩 능력을 향상시키는 융합 교육 방법인 '노블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은 또 국제 컴퓨팅 사고력 경진대회 '한국 비버 챌린지 2018'을 공식 후원해 인프라 시스템에 투자하고 대회 인지도 제고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코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넥슨은 그동안 축적해온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코딩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논리도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